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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떠나는 신경민 앵커 "나의 MBC를 클로징합니다" 고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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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신경민 전 뉴스데스크 앵커가 지난 28일 보도본부 게시판에 '작별인사'라는 제목으로 MBC 동료 및 후배들에게 고별사를 전했다.

    정년 1년을 앞둔 신 전 앵커는 현재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나 10월 1일부터 안식년에 들어감에 따라
    MBC에서의 근무는 사실상 9월 말로 끝난다.

    이에 그는 자신이 MBC에 입사해 30여 년간 기자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소회와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남겼다.

    신 전 앵커는 고별글에서 "우리 인생이 항상 그러했듯이 한국 사회, 언론, 방송, MBC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언론의 미래는 'content와 contact'의 성패에 달려있다는 분석에 공감한다. 또 올바름이 항상 세속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현실적 진실'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70, 80년대를 몸으로 겪어온 세대로서 말하자면, 숨 쉬는 현실이 매우 불확실할 때에는 원칙을 지키면서 언론인의 기본 자질을 키워나가는 방법 이외에 뾰쪽한 묘수가 없다"며 "이 점이 잊지 말아야 할 현실적 진실의 다른 면이고 최소한 생존할 수 있는 기초이며 언젠가 필요하게 될 언론과 언론인의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언론과 방송,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끄지는 못할 것"이라며 "'나의 MBC’를 클로징합니다"라는 인사말로 마지막을 대신했다.

    특히 마지막 인사말은 그가 앵커로 재직할 당시 했던 클로징멘트를 떠올리게 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신경민 전 앵커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드물게 소신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의 촌철살인 '클로징멘트'는 네티즌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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