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지주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오롱은 전일대비 5.85% 오른 3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가 3.10%, 두산이 2.74%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LS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사의 주가는 지수 대비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하는 경향이 크다"며 "과거 지수가 좋았던 2007년에도 지주사들이 시장 대비 10%에서 크게는 100%까지 아웃퍼폼했던 학습효과로 인해 매기가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SK와 두산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지주사들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의 경우 최근에 주력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의 주가 상승에 이어 후행적으로 지주사인 코오롱의 주가가 움직이는 것"이라며 "바이오 자회사인 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이 각각 미국 임상 2상과 한국 임상 2b를 앞두고 있어서 자회사 가치가 상승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