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경남 등 동남권의 원자력발전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공동 연구개발과 시장발굴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는 최근 동남권 지역 원자력 관련 기업 및 기관 50여곳이 참여하는 ‘동남권 원자력산업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의회 참여업체는 부산의 평산,선보공업,동화엔텍 등 19개 기업과 울산의 일진 등 11개 기업,경남의 비엠티와 씨에스씨에이디,화영,한국화이버 등 11개 기업이다.부산시와 부산대,부산테크노파크 등 관련기관 10여곳도 협의회에 함께 참여했다.

　원자력산업발전협의회는 앞으로 첨단기술과 국산화 대상 기술을 발굴해 산학연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에 나서고, 새로운 시장발굴을 위한 최신정보를 회원기업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가 지역 원자력발전 관련 기업 27곳을 대상으로 원자력 관련 산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열표면처리기술과 정밀가공연마, 고온고압 용접기술 등 기술에서 국제수준보다 떨어지고 기술 국산화도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관계자는 “동남권을 원자력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힘을 합쳐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부품을 국산화하는 등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원자력산업발전협의회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