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코스피 지수가 12월에 연고점을 기록할 것이라며 최고점을 1980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양경식 연구원은 "4분기중 주가지수 변동범위로는 기존에서 하단을 50포인트를 상향 조정해 1750~1980으로 제시한다"며 "연중 최고치는 계단식 상승을 통해 12월중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시장은 3분기중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외생변수의 충격을 흡수해 내면서 상승흐름을 재개했다. 4분기 중에도 1980을 향한 행진을 지속한다는 전망이다.

4분기중 섹터전략으로는 주도주로서의 자동차와 유통에 대한 신뢰는 유지하고,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IT에 대해서는 일부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은 보였다.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 되었다고 판단되는 반도체와 LCD 업종이다.

금융주에서 은행업종은 절대적 저평가와 인수·합병(M&A) 모멘텀에 기댄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보험업종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아 보수적 관점을 제시했다.

소재업종에서 철강업종은 메탈가격 강세를 반영하여 비철금속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했고, 화학업종은 석유화학 관련종목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장기 소외업종이었던 조선과 해운의 경우 기존의 긍정적 관점을 유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수주활동 및 중요 가격 개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소외업종인 건설업종은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지원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 국제유가의 안정적 흐름에 따른 해외수주 기대감이 높아져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양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