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9일 유통 업종에 대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와 소비지출전망 CSI지수가 기준치를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어 앞으로도 소비심리는 양호할 것"이라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달미 연구원은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9, 소비지출전망 CSI지수는 112로 전달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기준치인 100을 지속적으로 웃도는 것이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추석연휴가 10월에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10월 소매업태 매출신장률은 기저효과로 둔화될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소비지출전망 CSI지수 결과에 비춰볼 때 소비 여력이 충분한 고소득층의 소비지출전망은 올해 연말에도 지속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추석연휴 이후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소매업태 매출신장률 둔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또 8월부터 실시된 중국 비자발급 조건 완화로 중국 관광객수가 확대되고 있어 국내 소비지출 역시 국내 소매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중국 내수 소비시장이 살아나면서 이달 관련주들의 시장 대비 상승률은 30%를 지속적으로 웃돌았다"며 "이는 중국에 대형할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 뿐 아니라 오는 30일 재상장되는 CJ오쇼핑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는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