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다음달에 코스피 지수 밴드를 1750~1930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상원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 신흥국으로 강하게 유입될 것"이라며 "10월 코스피 밴드 1750~1930으로 예상돼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이 점차 개선되면서 경기 더블딥 우려는 점차 퇴조하고 있다는것. 10월 이후 중국 경기 선행지수 상승 전환 모멘텀에 본격적으로 유동성이 공급된다는 전망이다. 이 같이 해외자금 유입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는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넘어서면서 주춤하고 있다. 저금리와 단기부동자금의 유입 가능성도 큰 상태다.

이는 증시의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을 올린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다 월간 코스피 밴드도 기존의 1700~1830에서 1750~1930으로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앞으로 6개월 적정지수 역시 2130(기존 1930)으로 상향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기업실적 발표 후 투자가들의 시선은 2011년도 전망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도 이익 성장율이 높은 IT 및 은행업종으로의 업종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천종목으로는 SK에너지 한화케미칼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기아차 기업은행 롯데쇼핑 모두투어 등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