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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3代 세습' 공식화] 82년생 '리틀 김정일'…파격 두려워 않고 '승부욕'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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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계자' 김정은

    스위스 유학…미성년 때 술·담배
    김정일 성격 빼닮아 남다른 총애…군부대 동행하며 후계수업 쌓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된 김정은은 김 위원장의 셋째 부인 고영희씨(2004년 사망)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 위원장의 3남이자 막내 아들이다. 북한은 1983년인 그의 출생연도를 1982년으로 바꿔 외부에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 주석의 출생연도(1912년) 끝자릿수에 맞춰 김 위원장의 출생연도를 1942년(원래 1941년)으로 꾸민 것처럼 북한 특유의 후계를 위한 정당화 명분 쌓기인 셈이다.

    김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39)이 2001년 자신의 위조 여권 사건 등으로 김 위원장의 눈 밖에 나면서 김정은이 후계자로 서서히 부각되기 시작했다. 대북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성격을 빼닮은 김정은을 총애하는 반면 차남 정철(고영희의 첫째 아들)에 대해서는 "그 애는 여자아이 같다"며 자주 나쁜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생모 고영희가 살아 있을 때는 '샛별장군'으로 불리는 등 주목을 받았다.

    김정은은 형 정철과 함께 1993~1998년 스위스 베른의 리베펠트 정치학교 등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에서 북한 외교관들을 위해 몇 차례 세미나를 주도했던 폴린 플라냐 제네바대 교수는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장남(김정남)은 디즈니랜드를 가려다 일본에서 체포된 이후 후계자 후보에서 밀려났고,차남(김정철)은 미국의 록콘서트에 자주 가는 등 정치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3남 김정은에 대해서는 '아주 신중한 소년'으로 묘사했다. 김정은은 미성년자 시절에도 술 · 담배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거침없는 성격에 승부욕 또한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유학에서 돌아온 김정은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군 간부 양성기관인 김일성군사종합대 특설반에서 공부했다. 이후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을 비롯한 공식석상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을 후계자로 정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가 이때부터 흘러나왔다.

    1988년부터 2001년까지 13년 동안 김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일하며 로열 패밀리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씨는 저서 '김정일의 요리사'를 통해 "김정은은 만능 스포츠맨에 통솔력 있고 호쾌한 성격이며 김 위원장과 외모와 체형,성격까지도 빼닮았다"고 말했다. 신장 175㎝에 몸무게가 90㎏이 넘어 2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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