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原電강국 코리아] (3) 中, 원전에 향후 10년간 137조원 투입…印, 설비용량 2020년 2만㎿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양국 경쟁적 확대 나서
중국은 전 세계 원전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된 지역이다. 현재 11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며 26기의 원전을 추가로 짓고 있다. 향후 110기를 건설할 계획으로 지난해엔 2020년 원전 설비용량 목표를 4만㎿에서 7만~8만6000㎿로 크게 늘려 잡았다. 지난해 1%에 그쳤던 원전 비중은 2020년까지 5%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원자력발전 분야에 8000억위안(약 1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화력에 집중된 전력 생산구조를 바꾸고 해외 원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류웨이레이 상하이핵전판공실 부주임은 "석탄 사용에 따른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 도입을 늘리고 있다"며 "태양광 풍력 등의 비중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 중국의 화력 및 수력발전 비중은 각각 74.6%,22.5%로 원자력 및 기타 에너지의 비중은 미미한 형편이다.
과거 해안지역에 집중돼 있던 원전 부지는 점차 내륙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7월엔 싼먼과 하이양에서 4기가 건설 중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모델을 후난성,후베이성,장시성 등 내륙지방에도 6기 짓기로 결정했다. 운영 중인 11기가 광둥성 다야완과 링아오,저장성 친산,장쑤성 톈완에 몰려 있는 것을 비롯해 현재 건설 중인 원전들도 모두 푸젠성과 광둥성 등 해안지역에 몰려 있다.
중국은 핵공업집단공사(CNNC),광둥핵전집단공사(CGNPC),전력투자집단공사(CPI) 등 3대 원전사업자가 원전의 설계 제작 건설 등을 맡아 추진 중이다. 3세대 기술 도입을 포함한 연구 · 개발 및 국산화 주관은 국가핵전기술공사(SNPTC)가 맡고 있다.
인도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며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미르 카나바르 언스트앤드영 이사는 "정부가 의욕적으로 원전 정책을 펴고 있다"며 "각 정당들이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인도 정부는 4700㎿인 원전 설비용량을 2020년까지 2만㎿,2032년엔 6만30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의 원전 건설 시장 규모는 향후 20년 동안 10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원자력공사(NPCIL)는 2012년까지 12기의 원자로 건설에 착수할 예정으로 6기는 해외 업체와 기술 협력을 통해 짓고,나머지 6기는 자체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해외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음 달 7~9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2회 인도 원자력전시회'(India Nuclear Energy 2010)엔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이 참가 신청을 냈다. 러시아와 핀란드 단 두 곳만 참여했던 작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최동석 KOTRA 뭄바이KBC 관장은 "인도는 중국 다음가는 주요 원전 시장"이라며 "인도 정부가 올해를 원전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해외 여러 나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화력에 집중된 전력 생산구조를 바꾸고 해외 원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류웨이레이 상하이핵전판공실 부주임은 "석탄 사용에 따른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 도입을 늘리고 있다"며 "태양광 풍력 등의 비중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 중국의 화력 및 수력발전 비중은 각각 74.6%,22.5%로 원자력 및 기타 에너지의 비중은 미미한 형편이다.
과거 해안지역에 집중돼 있던 원전 부지는 점차 내륙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7월엔 싼먼과 하이양에서 4기가 건설 중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모델을 후난성,후베이성,장시성 등 내륙지방에도 6기 짓기로 결정했다. 운영 중인 11기가 광둥성 다야완과 링아오,저장성 친산,장쑤성 톈완에 몰려 있는 것을 비롯해 현재 건설 중인 원전들도 모두 푸젠성과 광둥성 등 해안지역에 몰려 있다.
중국은 핵공업집단공사(CNNC),광둥핵전집단공사(CGNPC),전력투자집단공사(CPI) 등 3대 원전사업자가 원전의 설계 제작 건설 등을 맡아 추진 중이다. 3세대 기술 도입을 포함한 연구 · 개발 및 국산화 주관은 국가핵전기술공사(SNPTC)가 맡고 있다.
인도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며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미르 카나바르 언스트앤드영 이사는 "정부가 의욕적으로 원전 정책을 펴고 있다"며 "각 정당들이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인도 정부는 4700㎿인 원전 설비용량을 2020년까지 2만㎿,2032년엔 6만30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의 원전 건설 시장 규모는 향후 20년 동안 10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원자력공사(NPCIL)는 2012년까지 12기의 원자로 건설에 착수할 예정으로 6기는 해외 업체와 기술 협력을 통해 짓고,나머지 6기는 자체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해외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음 달 7~9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2회 인도 원자력전시회'(India Nuclear Energy 2010)엔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이 참가 신청을 냈다. 러시아와 핀란드 단 두 곳만 참여했던 작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최동석 KOTRA 뭄바이KBC 관장은 "인도는 중국 다음가는 주요 원전 시장"이라며 "인도 정부가 올해를 원전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해외 여러 나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