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사이에서 재질과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는 부엌가구 산업의 올해 만족도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에넥스(70.9점)가 한샘(69.4점)을 제치고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에넥스는 전반적인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견고성,수납 공간의 효율성,서비스 품질,가격 적절성 등의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침대 산업의 만족도 역시 상승했다. 업계는 침대 고유의 품질과 기능성은 물론,편안함 또는 흔들림 없는 매트리스 등 자사만의 차별화된 기능과 가치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시몬스침대(72.0점)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몬스침대는 경쟁사 대비 전반적인 만족도와 요소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침대 프레임 견고성,배달 및 설치 서비스,디자인,가격 적절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에이스침대(71.5점)와 대진침대(63.1점)가 뒤를 이었다.

올해 피아노 산업의 만족도는 매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단순히 악기를 제조하는 것을 넘어 문화를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영창악기(75.2)가 11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영창악기는 삼익악기(69.8점)에 비해 소리,배달 및 설치 서비스,직원의 응대 태도,디자인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회사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복사기 산업의 만족도도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체들은 업무 생산성 및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63.3점)가 10년 연속 경쟁사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한국후지제록스는 경쟁사 대비 복사 선명도,소모품 교체의 용이성,다양한 부가기능 등의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빠른 복사 속도 또한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과 신도리코는 각각 62.6점,61.9점을 받았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