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자사 스마트폰 '베가'의 컬러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양분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양한 색상의 모델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팬택(대표이사 박병엽)은 베가 후속 컬러로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골드브라운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핫 핑크' 컬러도 동시에 선보인다.

이번에 내놓는 골드브라운 모델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그윽하고 따뜻한 색상으로 피처폰(일반폰)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컬러를 반영해 스마트폰을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팬택 관계자는 "이전에 골드브라운 컬러로 출시했던 팬택의 '듀퐁'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경험을 토태로 이번 베가 컬러를 개발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출시된 베가 핫핑크 컬러는 강한 인상을 주는 색깔이자 패션 리더들이 포인트 액세서리로 애용하는 색상이라는 점에서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팬택 측은 기대하고 있다.

114g 무게의 초경량 스마트폰인 베가는 후면 커버 디자인을 손바닥 안쪽 면의 굴곡과 일치하도록 설계했고 한국인의 평균 엄지손가락 길이가 6센티인 것을 감안해 그립감을 실현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1과 3.7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1GHz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사용자가 개인의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3D Real Home 등의 기능을 최초로 선보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