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7일 증시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자동차 및 부품, 화학, 정유, 화장품, 은행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연일 연중 고점을 경신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면서도 "지수 상단을 예단하기 보다는 현재의 상승추세가 유지될 수 있음에 초점을 맞춰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에 힘입어 중국 경기 재확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전망이고, 실적시즌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국내 증시의 이익 모멘텀(상승요인)이 강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상승을 이끌었던 업종과 종목이 추가적인 상승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고, 이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의 이익수정비율 기준으로 자동차·부품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역시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소재 가운데서는 화학업종이 돋보이고, 정유, 화장품, 은행 등의 업종도 이익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