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S-Oil에 대해 "통상 정제마진이 축소되는 시기인 올 3분기 정제마진이 기조효과와 석유제품 전반의 빠른 수요회복에 힘입어 예외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는 계절적 수요강세 효과로 호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9월 23일 현재 3분기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6.4달러로 2분기 평균 6.1달러를 소폭 웃돌고 있다"며 "여기에 선진국의 고급 윤활유 사용 확대로 동사 윤활기유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3분기는 일반적으로 정제마진이 축소되는 시기인데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판매비중이 높은 경유와 등유 소비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는 기저효과와 석유제품 전반의 빠른 수요회복에 힘입어 매 분기 정제마진이 확대되는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S-Oil의 영업실적은 내년 1분기까지 계절적 수요강세 등으로 호실적을 지속할 것"이라며 "수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4분기와 1분기 중 동절기 난방유 수요 증가가 예상돼 정제마진 강세와 그에 따른 영업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