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이 현대차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중국 내 반일감정 고조로 일본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현대차가 어부지리를 얻게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분석보고서에서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이 심화될 경우 중국 내 일본 자동차 판매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주요업체들의 중국시장 점유율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면전으로 치닫던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釣魚島 · 일본명 센카쿠열도) 영토 분쟁은 일본 측의 중국 요구 수용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중국이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일본 메이저업체들과 직접 경쟁하고 있는 현대차에게는 중국 내 반일 감정 고조는 호재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