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중과 낙관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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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에 대한 하반기 투자 의견이 낙관론과 신중론 사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증시에 대한 관심은 버릴 수 없다는 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국내 대표적인 중국투자 펀드들의 올해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덩치가 큰 상위 10개 중국투자 펀드들 중 절반 이상인 6개 펀드가 연초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그나마 수익률이 좋은 펀드가 고작 3%대 수익을 올렸습니다.
연초 3200p 수준이던 중국상하이 지수가 최근 2500p수준에 머물고 있고, 23000p 수준이던 홍콩 항셍지수도 22000p대에 불과합니다.
조용찬 중국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
“긴축이 진행 중이다. 부동산쪽은 거래량은 증가 가격은 올라가고 있어서..전반적인 흐름은 여기서 10% 정도 밖에 상승을 못할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전망이다.”
투자자금은 지난 2분기부터 범 중화권 시장에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2분기 범중화권 시장에서 6억2500만달러 자금이 빠져나와 지난해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자금유출을 기록했습니다.
HSBC은행이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블랙록, 피델리티 등 12개사)을 대상으로 조사한 투자의견 조사에서 범중화권 투자의견이 낙관과 중립이 50 대 50을 기록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이들 조사에서 낙관론이 50%로 내려온 것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중국증시에 대한 투자관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용찬 중국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
“정기적으로 중국은 10월부터 4월까지 계절적으로 상승하는 싸이클이다. 주가 조정일 때는 내년 3월 전인대 전후로 투자를 하는 게 낫다고 본다. 펀드는 지금 판다는 것은 바닥에서 파는 것이니.. 가지고 가는 게 낫다.”
중추절 연휴 기간 중국 소비 급증도 단기적인 호재입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추석기간 동안만 중국 내 소비가 5700위안 정도 발생했으며, 귀주와 상해 등 대표적인 도시의 소매판매가 37%와 26% 가량 급증했습니다.
주요 도시의 대형 백화점 매출도 많게는 70% 가량 늘어 그간 주춤했던 중국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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