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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종 'H&M' 2호점 매니저 "직원 100명과 함께 주말 고객 1만명 맞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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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H&M(헤네스앤드모리츠) 2호점이 문을 연 지난 16일 서울 명동 중앙로.이날 오전부터 1000여명의 긴 행렬을 이루더니 낮 12시 매장 문이 열리자 쇼핑객들이 매장 안으로 몰려들었다.

    1500㎡(450여평) 규모의 이 매장은 29세의 김진종 점장(사진)이 책임지고 있다. 그는 연세대 경영정보학과를 나와 광고회사에서 일하다 해외여행에서 접했던 스웨덴 H&M과 스페인 자라 등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매력에 빠져 무작정 의류 판매사원이 됐다. 2008년 국내에 먼저 들어온 자라에 입사했다가 지난 2월 문을 연 H&M 1호점으로 옮겨 '영 라인'을 책임지는 디파트먼트 매니저가 됐다. 2호점 오픈과 함께 7개월 만에 다시 점장(스토어 매니저)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훤칠한 체구(187㎝),모델 같은 패션 스타일의 김 점장은 "시즌별로 상품 구성이 바뀌는 일반 패션 매장과 달리 이곳은 매일 신상품으로 채워지고 매장운영이 시간 단위로 돌아간다"며 "하루 평균 수천명에서 주말에는 1만명까지 찾는 이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90~100여명"이라고 소개했다. 웬만한 국내 중소패션업체 인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그는 8시간 3교대로 이뤄지는 매장 직원들의 근무 스케줄은 물론 직원들의 성향과 장점을 파악해 재고 관리,피팅룸,고객 응대,제품 리필,판매대 관리 등에 배치한다. 전 세계에서 연간 17조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답게 매장에 매일 들어오는 신상품도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상품 진열담당(비주얼 머천다이저)과 상의해 효과적으로 전시해야 한다.

    김 점장은 "고객들이 스쳐 지나가는 자리나 계산대 및 피팅룸 근처가 명당"이라며 "잘 팔리지 않는 옷들도 실시간으로 변화를 주면서 판매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제품은 채워놓고 돌아서면 바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어 재빨리 리필해야 하며 매장 구석구석을 챙기고 나면 8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H&M 매장은 누가 들어오든 어울리는 옷을 저렴한 가격에 한 가지쯤 사갈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싼 브랜드가 아니라 매번 눈길 끄는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의 재미와 개성있는 스타일을 선사해준다는 데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김 점장은 "근처의 1호점과 달리 2호점은 젊은층을 겨냥해 꾸민 매장"이라며 "기존 매장보다 더욱 젊은 감각으로 H&M의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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