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편안히 보내셨습니까. 그런데 나라 안팎에서는 편안치 못한 소식들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금요일 아침자 조간신문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1.중, 희토류 일본 수출 중단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일간 영토분쟁이 경제전쟁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일본에 억류중인 중국인 선장 석방을 요구하면서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희토류란 첨단제품에 들어가는 필수 재료로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9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금수조치로 일본 첨단산업은 물론 일본 부품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와 미국 기업도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편 화난 중국의 보복 조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아 중국은 도요타자동차 중국법인에 대한 리베이트 제공 혐의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경제전쟁은 금융부문에서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미국이 중심에 있습니다. 2.환율전쟁 불똥, 원화도 위험 미국과 일본, 중국 간 환율전쟁 불똥이 이제 우리나라까지 튀게 됐습니다. 미국 FRB는 "경기를 부양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추가로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해 시중에 달러를 풀 수 있다는 뜻을 밝혔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 절상 속도를 높이고 절상폭을 확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이 노골적으로 달러화 환율 개입 의지를 보인 가운데 일본 역시 "적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달러 가치가 계속 약세를 보이면 "일본은행이 한국 원화 등을 대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3. 북, 대미 외교라인 승진인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대미 외교라인을 일제히 승진시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핵 협상과 대미 외교를 주도해온 강석주 외무성 1부상은 내각 부총리에 임명됐고,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외무성 제1부상에,차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참사는 외무성 부상에 임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가 북 · 미 양자회담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측의 의지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달 초로 예정했던 노동당 대표자회를 오는 28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전세값 오름세 수도권 확산 전셋값 오름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분당 평촌 등의 전셋값이 오르자 세입자들이 광명 남양주 하남 용인 파주 등으로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4%로 올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셋값은 두 배인 0.5% 상승했고 특히 광명시는 2.09% 올랐습니다. 5.신용카드 이중결제 주의 신용카드 사용 확인 문자를 두 번 받으신 적 있다면 청구서를 다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가맹점 실수와 단말기 오류 등으로 신용카드 이중 결제 사고가 간간이 발생하고 있단 소식입니다. 금융당국은 카드 결제 문자 통보 서비스를 의무화하도록 한단 예정인데 그 전에 먼저 청구서를 챙겨봐야겠습니다. 태극소녀들, FIFA 대회 첫 결승 여자 축구 대표팀이 17세 이하 월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을 2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남녀 통틀어 한국이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표팀은 오는 26일 일본과 결승전을 갖습니다. '통일플랜' TF 가동 정부가 통일세와 통일 방안 등을 준비하는 '미래통일비전연구TF'를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TF에서는 정부가 통일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담은 보고서를 올 연말까지 작성할 계획입니다. 북한 "빌어먹는 경제는 죄악" 북한이 노동신문 기명 논설을 통해 "남에게 빌어먹는 절름발이 경제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처럼 큰 죄악은 업다"며 경제 자립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같은 논설은 지난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개혁.개방 성과를 강조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후 주석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강도 높은 반박 같은 인상을 준다고 중앙일보는 분석했습니다. "북한 사과 전에는 통일.국방장관 교체 없다" 청와대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사과 등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기 전까지 통일부와 국방부 장관 교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황식 총리 후보자 지명으로 공석이 된 감사원장직에 대해서는 당분간 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적격 외교관 '3진 아웃' 도입 청와대와 외교통상부는 외교관 조직에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부적격 외교관 퇴출 제도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본부 과장이나 해외공관 참사관 진급, 고위 공무원단 편입, 공관장 발령 등 세 번에 걸쳐 적걱심사를 할 예정입니다. 씻고 쓸고.. 구슬땀 한가위 지난 21일과 22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102년만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죠. 동아일보는 1면에 자원봉사자들의 사진을 실으면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피해복구 작업 현장을 보도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침수 피해가구에 주택별로 100만원의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오늘 주요 신문 일제히 중일간 갈등과 미국까지 합세한 환율전쟁을 1면 기사로 다뤘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지연되면서 이제 그 불똥이 우리 나라에까지 튀려고 하는데요, 자칫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이상 금요일 아침 조간신문 브리핑이였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