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상승으로 차익 실현성 펀드 환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연초 이후 빠져나간 금액이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와 동양종금증권 등에 따르면 국내 주식펀드에서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이탈한 돈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2조1천401억원으로 연초 이후로는 11조8천22억원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펀드에서도 월초 이후 6천403억원이 감소한 것을 비롯, 올해 들어서만 6조1천413억원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국내외 주식펀드에서 환매된 자금은 모두 17조9천435억원에 이른다. 국내외 주식펀드 월평균 환매 규모는 6월 6천975억원, 7월 8천145억원, 8월 4천19억원,9월 1조4천245억원 등으로 이달 들어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회복하면서 그동안 펀드에 발이 묶여 있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성 매도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주식펀드 환매는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800선을 되찾은 지난 10일 이후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13일에는 하루 동안 5천936억원이 빠져나가기도 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