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코스피지수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오전 11시 현재 5.09포인트(0.28%) 하락한 1822.26을 기록하고 있다.지난 17일 1827.35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지 하루 만에 조정을 받고 있다.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83억원,848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그러나 투신권이 509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서도 100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프로그램에서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고 있는 것은 개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코스피200지수 선물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선물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17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던 정보기술(IT) 업종 블루칩들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약세로 돌아섰다.최고 경영차(CEO) 교체 효과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던 LG전자는 0.98% 하락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삼성전기 등도 1% 안팎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 한화증권 대한생명 등 한화그룹주는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한진중공업 SK에너지 STX조선해양 한솔케미칼 등은 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서울반도체가 1.17% 오른 4만3300원을 기록,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정책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보였다.이화공영 삼호개발 등 4대강 테마주들은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5~8%대 급등세를 타고 있다.

또 나로호 2차 발사 실패가 러시아의 책임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양이엔지 비츠로테크 등 우주항공주들도 3~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