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 기능이 대폭 강화된 '스카이프 5.0 베타 버전'이 나왔다.

인터넷전화 옥션 스카이프는 최대 10명까지 고화질의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윈도우용 스카이프 5.0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베타 버전은 기존 5명만 가능했던 기능을 한 단계 개선해 최대 10명이 동시에 스카이프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도록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친구들과 얼굴을 보며 온라인 스터디 모임을 하거나 여행계획 짜기, 팀별과제를 수행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방이나 해외에 위치한 본사와 지사 간 혹은 협력사 간 회의도 담당자 얼굴을 보며 영상 컨퍼런스 콜을 할 수 있어 장거리 출장으로 인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 또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룹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통화 발신자와 수신자 모두 '윈도우용 스카이프 5.0베타 버전'을 설치해야 한다. 발신자가 영상통화로 걸기 버튼을 누르면, 수신자들은 받기 버튼을 눌러 영상통화를 실행시키면 된다.

베타판은 또 유저 인터페이스를 향상시켜 '무드 메시지(사용자 안내 창)'를 강화했으며, 네트워크 접속에 문제가 있을 경우 스카이프 재접속을 자동으로 요청하는 '오토매틱 콜 리커버리'를 추가해 통화 안정성을 높였다.

웹캠 10대를 건물 곳곳에 설치하고, 스카이프와 연동하면 CCTV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입자간 무료 통화임으로 통신비 지출 없이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셈이다.

스카이프 관계자는 "이번 베타버전 출시로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물론이고 출장 비나 온실가스배출 감소 등 에너지소비를 줄여주는 에코 커뮤니케이션 툴이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 4분기 안에 윈도우용 스카이프 5.0 정식 버전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