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재무부는 바트화 초강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태국인의 해외 자산 구입 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금융규제 완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방콕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태국 바트화(1바트는 37.73원)는 올 들어 외국 자본 유입 등으로 달러 대비 8%가량 절상되며 초강세 현상을 보여왔다. 재무부는 태국인이 해외 자산 구입을 목적으로 국외로 송출할 수 있는 금액을 종전 5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콘 차티카와닛 재무부 장관은 "해외 거주 태국인들에 대한 대출 상한선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외국 자본 유입이 태국 바트화 절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