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팔 다리를 모두 잃은 프랑스인 남성이 도버해협 횡단에 성공해 화제다. 장애를 가진 사람이 도버해협을 건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AFP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주인공 필립 코리종(42)은 오리발 모양의 의족을 달고 지난 18일 오전 6시45분 영국 남부 포크스턴을 출발해 약 34km의 도버해협을 14시간 이상 헤엄쳐 오후 8시13분 프랑스 북부 캡그리스네즈에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금속을 취급하는 일을 하던 필립 코리종은 지난 1994년 2만볼트의 전기에 감전되는 사고를 당해 팔과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그는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뒤 해협을 건너는 사람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자신도 해협을 횡단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필립 코리종은 도버해협 횡단을 위해 2년간 준비했으며 지난달에는 대서양의 누아무티에에서 포르닉까지 12시간 수영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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