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신지애는 18일 ‘메트라이프·한경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뒤 “1번홀에서 스타트가 좋아 재미있는 라운드를 기대했다”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신지애는 1번홀(파4·392야드)에서 핀까지 170야드를 남기고 7번 우드로 핀 왼쪽 4m 지점에 붙였다.퍼트가 컵 왼쪽을 타고 한 바퀴 돈 뒤 빨려 들어가 첫 홀 버디를 잡았다.이날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 2위 김혜윤(21·비씨카드)과의 타수차를 3타차로 벌렸다.

체력적인 부담 때문인지 후반에는 샷이 조금 흔들렸다.하지만 보기를 범하지 않고 파 세이브를 하며 스코어를 유지했다.신지애는 “후반에 핀 위치가 어려워 퍼트 라인 읽기가 까다로웠다”며 “하지만 다행히 파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파5가 길어 이글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게다가 그린도 빨라 핀에 근접해야 버디를 잡을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동반 라운드를 펼친 허윤경에 대해 “루키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플레이를 한 인상적이다”며 “(허)윤경이는 샷도 좋고 퍼트감도 뛰어났다”고 말했다.“아직 (저보다) 어리니까 아이언과 퍼트를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대해 “또박또박 치고 그린이나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의 샷 감각을 유지하고 여유롭게 플레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