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LG전자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 사야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악화를 염두에 두는 단기적 시각보다는 내년 상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 및 휴대폰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먼저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에 대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부터 공략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고가 스마트폰 준비가 미쳐 되어 있지 않다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서둘러야 한다"며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예상되는 만큼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먼저 공략하는 전략은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둘째로는 구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LG그룹의 수직계열화 효과로 제품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LG화학-이노텍-디스플레이-전자로 이어지는 체계적 수직게열화로 원가 및 제품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악화가 불가피하나 이미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중장이 경쟁력 개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3분기 LG전자 영업손실이 1109억원으로 예상되나 지나친 비관도 불필요하다"며 "오히려 내년 상반기 계단식 분기 어닝 개선과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