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 추석에는 날씨가 흐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운 곳이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이 16일 발표한 ‘추석연휴 기상 전망’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휴 첫날인 21일 중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추석 당일인 22일에는 남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22일 밤 중부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고 남부에서는 보름달을 보기 힘들 것으로 예측됐다.

비는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이어질 23일에는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이때부터 한반도 북쪽의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15일 저녁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파나피’는 이번 주말 대만을 거쳐 중국 남부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