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IT산업에 대해 우려보다는 나은 상황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만업체들을 방문한 후 "디스플레이는 바닥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는 것을 확인했고 LED에 대한 시각은 부정적인 모습에서 완만하게 탈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디스플레이에 대해 "AUO 및 대만 투자자와 미팅 결과 노트북 재고가 7~8월 대비 절반으로 감소하는 등 바닥을 확인하는 마무리단계"라고 평가했다. LED에 대해서는 '4분기 가격의 추가하락과 제조사의 신규 라인업 교체를 통해 연말로 수요가 확대돼, 10월로 접어들면서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의 경우 컨슈머인 PC 수요의 마이너스 성장이 어떤 계기로 회복하느냐가 중요한 국면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DRAM업체인 이노테라 방문 결과 3~4분기 PC 수요 회복 속도의 불확실성을 인정하지만 경기지표에 따라 소비자 수요가 재차 정상화 가능성이 있어 2011년 상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이 20~30% 하락하면 4분기 오히려 PC 업체들의 탑재량 증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서는 미국 경기부양 가능성과 이머징시장의 성장둔화 우려의 해소 조짐이 확인되면 PC 수요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