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 4분기 반도체 전자 철강 기계업종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망이 밝은 반면,자동차 건설 조선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업종별 단체를 통해 모아 발표한 ‘2010년 4분기 산업기상도’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내놨다.전자제품의 스마트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반도체업종의 4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대한상의 측은 “최고 호황기를 맞고 있는 반도체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수출액은 작년에 비해 56.4% 증가한 48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자는 4분기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22.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며,신흥시장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철강과 기계도 ‘맑음’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는 이란제재,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 등이 겹치며 수출까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4분기 수출 규모는 작년 동기에 비해 3.2% 줄어든 64만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

건설업종은 4분기 공사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44조원으로 전망됐으며,조선업종도 선박건조와
수출 양쪽에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기상도에 비가 내리는 어두운 날씨가 표시됐다.섬유와 정유는 생산 부문이나 내수 시장은 좋지 않은 반면 수출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4.2%,5.4% 불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