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이 삼성그룹 입사시험을 치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제8회 테샛(TESAT) 시험 대상 수상자(1등급 · 268점)인 김동균씨(서울대 대학원 경제학부)는 "대상을 받은 것도 기쁜데 테샛 시험을 본 뒤 치른 삼성그룹 입사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서도 테샛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김씨는 "테샛을 준비하면서 경제신문을 통해 시사상식을 잘 정리했던 게 SSAT의 문제를 푸는 데도 도움이 돼 '1석2조'의 효과를 거뒀다"며 웃었다.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그는 "삼성그룹에 입사하려면 지난 12일 SSAT를 봐야 했는데,SSAT보다 2주 먼저 치러진 테샛에 대비해 3개월 정도 꼼꼼하게 경제기사를 읽은 게 결과적으로 두 시험 모두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SSAT에선 매몰비용,환율정책,출구전략,마이클 포터의 경쟁이론 등 테샛에 단골로 등장하는 개념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 SSAT의 언어영역 지문에 나온 더블 딥(경기 일시 회복 후 재침체)과 기축통화도 테샛을 치른 사람들에겐 익숙했다.

김씨는 테샛은 자신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경제 관련 상식을 쌓고,그 실력을 공인된 점수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란 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덧붙였다.

8회 테샛이 첫 응시였던 김씨는 경제학 전공자인 만큼 미시와 거시 경제학 문제는 한국경제신문에 매일 소개되는 기출문제 풀이인 '오늘의 테샛'과 기출문제집을 활용해 대비했다. 그는 "미시와 거시의 기초적인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데,앞으론 노동경제학의 노사문제와 같은 경제학의 세부전공별 기본문제도 출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