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완만한 회복세…청년실업률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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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 7%로 1.5%P 떨어져…전체 취업자 38만6000명 증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고용시장의 '옥에 티'처럼 여겨졌던 청년실업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7.0%로 전달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올 들어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에 10.0%를 기록하는 등 4월까지 8%대 이상으로 높게 유지되다가 신규 취업자 수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에 6.4%로 내려갔다. 그러나 6,7월에 각각 8.3%와 8.5%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지난달 안정세로 돌아섰다.
청년실업률이 개선된 것은 8월 취업자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8만6000명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개선을 반영해 민간부문 취업자가 59만9000명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60만명 내외로 급증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낙관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연령을 세분해 보면 15~19세 청년의 실업률은 5.6%인 반면 20~29세는 7.1%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지난달 20~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2000명 감소했다. 가장 왕성하게 일해야 할 20대 청년의 고용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얘기다.
실업률이 떨어진 와중에도 지난달 청년고용률이 40.3%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0.3%포인트 낮아진 것도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순현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지난달 아르바이트나 하반기 행정인턴 응모 같은 구직활동이 줄어든 계절적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도 "9월에도 민간부문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청년층의 고용 회복을 위해서는 정책적인 노력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3.3%로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지만 4월부터 3%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전체 고용률은 59.1%로 0.7%포인트 하락했지만 올 들어 58~60% 선을 지키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7.0%로 전달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올 들어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에 10.0%를 기록하는 등 4월까지 8%대 이상으로 높게 유지되다가 신규 취업자 수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에 6.4%로 내려갔다. 그러나 6,7월에 각각 8.3%와 8.5%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지난달 안정세로 돌아섰다.
청년실업률이 개선된 것은 8월 취업자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8만6000명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개선을 반영해 민간부문 취업자가 59만9000명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60만명 내외로 급증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낙관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연령을 세분해 보면 15~19세 청년의 실업률은 5.6%인 반면 20~29세는 7.1%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지난달 20~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2000명 감소했다. 가장 왕성하게 일해야 할 20대 청년의 고용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얘기다.
실업률이 떨어진 와중에도 지난달 청년고용률이 40.3%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0.3%포인트 낮아진 것도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순현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지난달 아르바이트나 하반기 행정인턴 응모 같은 구직활동이 줄어든 계절적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도 "9월에도 민간부문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청년층의 고용 회복을 위해서는 정책적인 노력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3.3%로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지만 4월부터 3%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전체 고용률은 59.1%로 0.7%포인트 하락했지만 올 들어 58~60% 선을 지키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