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내 콘텐츠 관련 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가 콘텐츠 중소기업 501곳으로 대상으로 경영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47.7%가 이같이 답했다고 15일 밝혔다.그 다음으로는 판로확보(19.4%),인력부족(12.0%)순이었다.체감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64.3%가 나쁘다고 답했으며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6.4%에 불과해 콘텐츠 관련 업체들의 영세한 상황을 반영했다.
분야별로는 음악·영화·애니메이션 부문 업체들의 자금조달 상황이 가장 열악했다.전체 응답자의 64.6%가 자금조달이 힘들다고 답했다.출판업체도 60.2%가 어려움을 호소했다.게임(41.8%),공연(45.1%),광고(48.8%)관련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콘텐츠 기업들의 자금조달처는 금융권 대출(38.7%)과 창업자의 개인자금(30.9%)이 대부분이었으며 법인투자 유치는 10.6%,개인투자 유치는 5.0%에 불과했다.금융권 대출 신청시에는 ‘담보력이 취약하다(32.9%)’거나 ‘대출금리가 부담된다(24.0%)’는 점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으며 대부분(77.0%)의 기업이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하지 못했다.향후 콘텐츠 산업 전망에 대해서는대체로 긍정적 시각이 많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