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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용사별 펀드 매매회전율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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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별로 매매회전율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4일 오픈한 '운용사별 매매비중 및 수수료율 공시서비스'에 따르면 6월 기준 전체 주식형펀드의 매매회전율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흥국투신운용으로 761.49%(연환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회전율이 가장 낮은 운용사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으로 29.19%였다.

    매매회전율이란 운용사의 주식매도금액을 주식자산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매매회전율이 높을수록 잦은 매매와 포트폴리오 교체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흥국투신운용을 비롯해 플러스자산운용(689.59%), 드림자산운용(636.99%), 대신자산운용(586.11%), 현대자산운용(582.11%), 동양자산운용(521.87%) 등은 매매회전율이 50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슈로더투신운용(53.99%), LS자산운용(55.25%), 블랙록자산운용(61.49%),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76.71%),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86.81%), JP모간자산운용(93.62%), 신영자산운용(95.51%) 등은 매매회전율이 100% 미만으로 낮았다.

    운용사별로 매매회전율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데에는 펀드 스타일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액티브 펀드를 많이 운용하고 있는 운용사는 매매회전율이 높아지며, 인덱스펀드처럼 장기보유전략 펀드가 많은 회사는 매매회전율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가치주나 배당주 펀드의 비중이 큰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나 신영자산운용 등의 운용사들의 매매회전율이 낮게 나타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본부장은 "투자결정을 할 때 3년 이상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며, 한번 투자하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배당투자를 하려면 주가가 낮은 시기에 사서 오래 갖고 있어야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므로 자연스럽게 매매회전율이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는 투자자들이 수익률 뿐만 아니라 매매회전율 등 다양한 잣대를 통해 펀드를 비교해보고 펀드가 성격에 맞게 운용되고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가치주에 장기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했는데 매매회전율이 다른 펀드보다 높다면 펀드가 원칙대로 운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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