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티어 사업 기술이전 사례] (5) 엘켐텍, 수소에너지 유망기술 개발…"연료전지車 시대 빛 볼 것"
엘켐텍(대표 문상봉)은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프론티어사업단 고효율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기술 개발사업단과 함께 '저 · 고온형 수전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미래 대체에너지인 수소에너지 생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유력한 기술은 '수전해 방법'이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1990년대부터 연구에 착수해 최근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지만 국내에선 2003년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엘켐텍이 처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엘켐텍은 사업단과 함께 연구 · 개발을 진행해 고분자 고체전해질(PEM)형 수소발생기 제작기술과 막전극 접합체(M.E.A) 제조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확보했다. PEM형 수전해조 기술은 물을 전기분해해 바로 고순도의 수소와 산소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M.E.A는 수전해조 및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이다.

이 두 기술은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기술 이전이 쉽지 않았으나 엘켐텍과 사업단은 국산화에 성공했다.

엘켐텍은 2003년부터 3년간 원천기술인 M.E.A 구조 구현 및 제조기술을,2006년부터 3년간 대용량 수소 발생용 수전해 시스템을 각각 개발했다. 작년부터는 고압 고효율 수소발생기를 개발 중이며 2012년께 완성을 목표하고 있다. 엘켐텍은 올해까지 총 6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18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최근 이를 토대로 미국 업체와 M.E.A 기술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연료전지자동차 등에 쓰일 수소에너지 수요를 감안하면 관련 매출이 2012년 이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표는 "차세대 수소발생기인 고압 수소발생기는 200바(bar) 이하 수준으로 현재 엘켐텍은 68바의 고압 스택(stack)을 만들어 냈다"며 "남은 2년 동안 200바에 가까운 고압 스택을 만들어 선진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