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닷컴)다제내성균 NDM-1 법정전염병 긴급고시
질병관리본부는 일반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 중 국내서 아직 발견되지 않고 가장 대응이 시급한 NDM-1유전자 함유 CRE(카르바페넴 항생제 내성 장내균)를 내달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다제내성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정부는 당초 12월 30일 5종의 다제내성균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려 했으나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처음 발생한 NDM-1유전자 양성 CRE가 최근 영국 미국 일본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내 유입을 최대한 조기 발견,신속 대처하기 위해 가장 먼저 법정 전염병으로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서는 VRSA(반코마이신 내성 포도상구균)에 대해선 2000년 8월부터 감시체제에 들어갔으나 NDM-1유전자 양성 CRE,MRSA(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VRE(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균),MRPA(다제 내성 녹농균),MRAB(다제 내성 아시네토박터균) 등에 대해선 체계적인 감시를 하지 못했다.

질병관리본부는 NDM-1유전자 양성 CRE가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면 인도 파키스탄을 다녀온 의료기관 여행자 중 중환자실 입원자에 대해서 NDM-1 유전자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