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위한 사관학교 만들 것"…송종호 중진공 신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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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상품을 파는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주변에 다른 가게가 없어 가만히 있어도 고객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야채가게 과일가게 빵집이 옆에 생겼습니다. 손님들은 신선하고 질 좋은 상품을 파는 옆 가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슈퍼마켓은 손님이 줄고 매출도 떨어졌습니다. 손님들은 이제 불친절하다고까지 합니다.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
송종호 신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54 · 사진)이 13일 열린 취임식에서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기 위해 던진 화두다.
송 이사장은 우선 중진공을 창업양성기관으로 새롭게 무장시켜 청년창업을 확산시키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는 "최근 20~30대 청년 최고경영자(CEO) 비중이 2000년 54%에서 2008년에는 12%로 뚝 떨어졌다"며 "젊은층의 창업 기피현상은 중소기업 CEO의 고령화 문제를 유발해 기업생태계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남 진해 등 지방에 소재한 4곳의 연수원과 기술센터를 활용해 기술창업사관학교를 만들어 예비창업자를 육성하기로 했다. 송 이사장은 "연수원과 기술센터가 갖고 있는 하드웨어와 연구 · 개발(R&D),기술지도 인력 등 소프트웨어적 요소를 연계하면 훌륭한 기술창업사관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이사장은 "창업진흥기금이나 벤처펀드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은 법률과 정부가 우리에게 준 임무"라고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송종호 신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54 · 사진)이 13일 열린 취임식에서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기 위해 던진 화두다.
송 이사장은 우선 중진공을 창업양성기관으로 새롭게 무장시켜 청년창업을 확산시키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는 "최근 20~30대 청년 최고경영자(CEO) 비중이 2000년 54%에서 2008년에는 12%로 뚝 떨어졌다"며 "젊은층의 창업 기피현상은 중소기업 CEO의 고령화 문제를 유발해 기업생태계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남 진해 등 지방에 소재한 4곳의 연수원과 기술센터를 활용해 기술창업사관학교를 만들어 예비창업자를 육성하기로 했다. 송 이사장은 "연수원과 기술센터가 갖고 있는 하드웨어와 연구 · 개발(R&D),기술지도 인력 등 소프트웨어적 요소를 연계하면 훌륭한 기술창업사관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이사장은 "창업진흥기금이나 벤처펀드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은 법률과 정부가 우리에게 준 임무"라고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