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세에 자연스럽게 빠지는 아이들의 젖니(유치)에서 추출한 치아줄기세포를 보관,차후에 아이나 가족이 예기치 않은 질환에 걸렸을 때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예치과네트워크 경영지원회사(MSO)인 메디파트너는 세계 최대 치아줄기세포은행 바이오이든과 국내 독점 제휴를 맺고 치아줄기세포은행(줄기세포 배양 및 보관) 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치아줄기세포는 치수(치아 내부 부드러운 결합조직으로 신경과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 속에 고밀도로 존재하며 심장 뼈 연골 근육 장기 등을 재생할 수 있는 세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포 특성이 골수와 가장 유사하면서 밀도,분화력,생착력 등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연구돼 제대혈보다 활용폭이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양이 잘 되므로 성인 치료에 충분한 세포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메디파트너 관계자는 "치아를 뽑은 즉시 미국 바이오이든 연구소로 보내 48시간 내에 줄기세포를 추출한 다음 충분한 양으로 배양한 후 안전을 위해 두 곳에서 보관해 뒀다가 치료에 활용하는 게 서비스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비용은 10년 보관 기준으로 220만원,청소년 사랑니는 250만원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