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2011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70억 번째 신생아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 방문,2016년 미국서 인터넷 투표 시작,2018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베이징-파리 열차 운행…’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2일 ‘미래로부터 온 뉴스’라는 특집기사 통해 향후 10년 간 예상되는 뉴스를 분야 및 연도별로 정리했다.포브스는 “실제 데이터와 과학적 상상 등 엄격한 기준을 정해 가까운 미래에 대한 예측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70세로 사망하고 아들 김정은이 권력을 세습,미국과의 교역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0억번째 신생아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하며,기술분야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20만 달러에 판매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2년 경제분야에서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 가치가 400억 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사상 최초로 20대에 100억 달러 이상을 버는 인물이 된다.기술 분야에선 미 법무부가 애플 태블릿PC의 독점 여부에 대해 조사한다.

2014년에는 중국 군대가 수단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해 정치 분야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아시아 최고 부자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의 자산이 620억달러로 늘며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부자에 등극한다.반면 1위였던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멕시코의 정치·금융 부문의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다.환경 분야에선 참다랑어가 멸종되면서 미쓰비시 그룹이 기존의 냉동보관 참다랑어를 10배 비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그 이듬해에는 방글라데시가 해수면 상승에 따른 민물 오염으로 세계 은행에 8억 달러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내다봤다.독일에서는 5000억달러 규모의 태양광 전력시설 공사가 착공된다.

2016년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의 7%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등 인터넷 투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2017년에는 에탄올 가격이 가솔린보다 싸진다.하버드대학은 기부금이 현재의 두배인 500억달러러 늘면서 장학금을 무기로 중국 최고학생들 유치에 나선다.호주에선 인공정자를 이용해 사상 처음으로 남성없이 임신에 성공한다.

2018년에는 미국의 실업률이 7% 이하로 떨어지며 경기 침체가 완전히 해결된다.세계에서 가장 빠른 베이징-파리 열차(시속 490㎞)가 운행한다.2019년에는 중국에서 여성 부족 문제로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다.미국에선 비만율 증가로 기대수명이 10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다.2020년엔 ‘기후전쟁’이 발발할 것으로 예측했다.해수면 상승으로 위기에 처한 몰디브의 이슬람교도들이 스리랑카로 이주하면서 종교전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월마트의 매출이 1조달러를 넘어선다.개인 소유의 우주선이 처음으로 달에 착륙하며 탑승료는 1인당 2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