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방송 사극 ‘추노’가 최근 폐막된 서울드라마어워즈2010에서 한류 확산에 기여한 작품에 수여하는 한류드라마 특별상을 받았다.

‘추노’는 12개국에 총 300만달러 어치 수출됐다.대상지는 대만 몽골 미국 일본 태국 중국 홍콩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폴란드 등이다.3년 안팎 계약기간 동안 방영권,DVD판매와 인터넷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해당 사업자에게 수여하는 조건이다.

사극은 최근들어 일본과 대만 지역에만 팔렸지만 ‘추노’는 이례적으로 많은 지역에 수출됐다.특히 불모지인 폴란드에 판매됐다.유럽에서 한국 드라마들은 거의 방영되지 않고 있는 실정.유럽인과 한국인의 정서적인 차이로 유럽은 한류드라마의 수출 사각지다.다만 인터넷에서 마니아 층이 조금씩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추노’는 최근 일본에서 프리미엄 위성채널로 방송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전국에 송출되는 위성채널과 지상파 등에서도 연내 방송될 예정이다.대만 등에서도 연내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방송 이후에는 DVD와 인터넷방영 캐릭터사업 등 부가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추노’의 주인공 장혁과 오지호는 한류 시장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그동안 두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는 해외에서 뜨지 않았다.이효영 KBS미디어 해외사업 부장은 “장혁과 오지호는 앞으로 어떤 드라마에 나오느냐에 따라 진짜 한류스타가 될 지 여부가 결론날 것”이라며 “‘추노’는 ‘대장금’이후 해외에서 시들했던 사극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는 불씨”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