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강철그룹은 충남 논산에 1518억원을 들여 동양강철 등 4개 계열사의 첨단 알루미늄 부품소재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날 논산시와 논산 연무읍 양지2농공단지 입주를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동양강철그룹은 2014년까지 양지2농공단지 내 13만7000여㎡ 부지에 현대알루미늄 동양강철 고강알루미늄 알루텍 등의 생산공장 및 부속 건물을 세울 계획이다.

동양강철 등은 이들 공장에서 건축외장 창호(커튼월)와 알루미늄 거푸집 등 건축자재,자동차용 경량 부품,철도차량 차체 부품,자전거 프레임,태양광 발전설비,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용 부품 등 첨단 산업용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심현영 그룹 명예회장은 "첨단 알루미늄 부품소재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해 지역-기업 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양강철그룹은 아울러 신축 공장에 필요한 인력 620명 중 이주 인원을 제외한 410명을 현지에서 채용하기로 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이번 투자로 향후 5년간 273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4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전망"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행정적 지원뿐 아니라 노동력과 인프라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