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소기업 10곳중 4곳은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추석명절을 맞아 자금 사정에 곤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76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곤란하다는 답이 43.6%,원활하다는 답은 17.6%로 각각 나타났다.38.8%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곤란하다는 답은 4.5%포인트 감소하고 원활하다는 답은 4.4%포인트 늘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기업별로는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이,중기업보다는 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더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내수기업와 소기업은 각각 절반에 가까운 46.5%,46.6%가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했다.반면 중기업은 26.3%,수출기업은 28.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감소’(59.4%)가 가장 많았고 ‘원자재가격 상승’(57.0%),‘판매대금 회수지연’(51.9%)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은 추석을 쇠기 위해 필요한 적정 자금규모로 평균 2억9300만원을 꼽았다.반면 확보가 가능한 금액은 2억3000만원으로 평균 6300만원이 부족했다.상여금 지급업체는 지난해보다 2.1%포인트 늘었다.하지만 지급 규모는 5.5%포인트 감소했다.추석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법정공휴일인 3일간 쉰다는 답이 43.8%로 가장 많았고 4일은 25.1%,5일은 19.7%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