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0일 오전 애플 아이폰4의 국내 발매에 공식 착수했다. KT는 이 날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4의 런칭 행사를 갖고 전국 2600개 대리점에서 본격적인 개통을 시작했다.

금요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올레스퀘어에는 오전 6시부터 많은 고객들이 줄을 서 아이폰4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 날 표현명 KT 사장은 "아이폰4를 준비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당초 지난 7월 말 발매를 예정했다가 한 차례 연기된 점에 대해 고객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이어 "이 때문에 개인적으로 트위터에서 많은 질타를 들었다"면서 "언뜻 떠오르는 단어들만 '표변명' '표죄송' '표미정'등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확실하지 않은 일정을 섣불리 말하는 것은 오히려 고객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질타가 많은 것이 곧 아이폰4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였단 걸 잘 안다. 우리는 발매가 늦어진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KT는 22만명에 달하는 아이폰4 시즌 1예약자들의 개통을 이 달 안에 마치는 것은 물론 나머지 예약 가입자들 또한 10월 안에는 아이폰4를 받아볼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약가입을 진행한 고객들만 지금까지 30여 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당초 제기됐던 초기물량 3만설 논란 등을 일축시키게 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