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 항상 어려운 결정을 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운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총재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8명을 한은으로 초청한 간담회에서 "어떤 이는 금리를 올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이는 내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개월째 동결한 데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총재는 "거시정책은 특정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며 "누구는 이자를 싸게, 누구는 비싸게 할 수 없으니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날 처음 열린 중소기업 CEO 초청간담회는 통화정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김 총재는 4분기 중 대기업 CEO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