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글로벌 경제 상황이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모멘텀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간이라며 모멘텀 플레이가 어렵다면 중국 내수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고 밝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관련주는 경제지표에 비탄력적이며 소비는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종목별 순환매 장세에서도 보유해야 할 종목"이라고 주장했다.

서 연구원은 "때로는 중국의 경제지표를 보고 중국 내수관련주의 주가를 판단하려 하는데 중국의 소비는 (-)로 갈 개연성이 거의 없다"며 "증가하는 기울기의 문제이지 소비는 계속해서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소비시장에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매력은 유지될 수 밖에 없다"며 "KOSPI는 아직도 2008년 초반을 넘어서지 못했고 중국 소비관련 지표는 등락을 보이지만 이와 무관하게 중국 내수관련주들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이것이 중국 내수의 위력"이라며 "중공업을 경제지표에 따라 매매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겠지만 필수소비재와 관련된 유통 및 상품을 파는 기업들에 대한 매매는 파도타기를 하는 것이 더 힘들 것"이라고 했다. 상승 탄력은 오리무중이지만 하단에 대한 걱정이 경감되어가는 이상 중국관련주는 품에 안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