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 돌파를 다시 한번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동차·화학 업종과 중국 내수소비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의혹과 중국의 부동산 규제 우려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변동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높아지는 안정감에 힘입어 코스피의 전고점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그는 "탄력적 상승을 견인할 만한 호재의 부족으로 새로운 지수대 안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기되는 유럽발 리스크나 중국 물가 등 대외 악재는 코스피의 방향성을 결정할 만한 재료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대신 국내 주식시장 내적 요소인 업황에 따른 기업별 실적, 주식형펀드 환매, 외국인 수급동향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적이 견조한 자동차∙화학 업종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국 내수소비 관련주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한국 증시는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어 관련 업종의 상승 모멘텀이 예상외로 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