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두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30일∼9월4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45만1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만7천명이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시장예측 전문기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자가 2천명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집계치에서는 감소폭이 훨씬 컸다.

이에 따라 고용사정이 계속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상당부분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완화한 통계인 주간 신규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은 47만7천750명으로 9천250명이 줄었다.

또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 수는 지난달 28일 현재 448만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천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주간 실업자 수가 40만명 중반대를 유지하는 것은 기업 현장의 대규모 감원 바람이 진정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신규 고용확대도 미미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용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최소한 40만명 미만으로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