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中 '살인진드기' 공포…18명 목숨 앗아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의 1개 성(省)에서만 최근 3년 새 진드기에 물려 숨진 사람이 18명에 달하는 등 중국에서 '진드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는 허난(河南)성 위생청이 2007년 5월부터 올해 9월 8일까지 허난성에서만 진드기로 인해 557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고 9일 보도했다.

    신경보는 전날 허난성에서 올해 들어 최소 3명이 진드기에 물려 숨졌고 작년에 숨진 피해자를 합치면 5명이나 된다고 보도하면서 허난성 당국이 정확한 사망자 통계 공개를 꺼리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보도가 나간 뒤 허난성 위생청은 부랴부랴 2007년 이후 3년간의 통계수치를 공개하면서 통계를 감추거나 허위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중국 언론들은 진드기로 인한 사망 사고는 허난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산둥(山東)성, 후베이(湖北)성 등 다른 곳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 중경만보(重慶晩報)는 9일 산둥성에서만 올해 들어 3명이 진드기에 물려 숨졌다고 보도했고 신경보는 후베이성에서도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진드기에 물리면 고열에 피가 섞인 가래와 함께 기침이 나오고 구토와 설사 증세가 나타나지만 시설이 미비한 농촌 병원에서는 감기 또는 뇌염 등 다른 증세로 오진하기가 쉬워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진드기가 옮기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돼 쯔쯔가무시병으로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언론들은 베이징 등 대도시에는 최근 몇년사이 진드기로 인한 발병 사례가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야외에서 일을 많이 해야 하는 농민들이 느끼는 공포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세계 최대 '19금 사이트' 회원정보 유출…"비트코인 안 주면 공개"

      세계 최대 규모 성인물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폰허브(Pornhub)의 프리미엄 회원 데이터와 검색·시청 기록 등이 유출됐다.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폰허브의 프리미엄 회원 데이터를 탈취한 국제 해킹그룹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는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탈취한 회원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프리미엄 서비스는 고화질 영성과 광고 없는 시청, 가상 현실 등을 제공한다.샤이니헌터스는 폰허브에 보낸 협박 이메일에서 2억 건 이상의 개인 정보가 담긴 94GB의 데이터를 훔쳤다고 주장했다.이들이 탈취한 데이터에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료 회원의 이메일 주소, 위치 정보, 시청하거나 다운로드한 영상의 URL과 제목, 검색 키워드, 접속 시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사이버 보안 전문 웹사이트인 블리핑컴퓨터(BleepingComputer)는 해당 데이터에 대해 "단순 계정 정보가 아닌 이용자의 행동 이력을 담은 민감한 정보"라고 보도했다.협박과 함께 샤이니헌터스는 로이터에 폰허브 프리미엄 회원 14명의 데이터를 공개했다.로이터는 "해킹의 범위와 규모·세부 사항을 즉시 파악할 순 없었지만, 샤이니헌터스가 공개한 14명 중 최소 3명으로부터 실제 데이터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이들 3명은 "데이터는 수년 전 것이며 자신은 더 이상 고객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폰허브는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을 포함한 성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가장 인기 있는 성인물 사이트다. 자체 집계로 하루 1억 건 이상 연간 360억 건의 방문을 기록하고 있다.앞서 제3자 데이터 분석 제공업체인 '믹스패널(Mixpanel)'은 지난달 27일 자

    2. 2

      日 연구소 "서울, 도시경쟁력 세계 6위"…1위는 어디?

      17일 공개된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주요 도시 경쟁력(GPCI)' 순위에서 서울이 6위에 올랐다.모리기념재단은 매년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주거 △환경 △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와 70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세계 도시들의 경쟁력을 측정해 발표한다.1위는 영국 런던이 차지했고, 2위는 일본 도쿄, 3위는 미국 뉴욕, 4위는 프랑스 파리, 5위는 싱가포르였다.서울은 GPCI 순위에서 2017년 6위에 올랐다가 2020년 8위로 떨어졌고, 지난해부터 6위를 유지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전체 순위는 6위지만,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세계 5위를 기록했다.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이어 문화교류 분야에서는 12위를 차지했다. K-컬처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소프트파워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재단 측은 "서울이 한류라는 문화 현상의 중심지이자 문화예술 콘텐츠의 발신지로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주거 분야는 높은 주택 가격과 생활비 부담이 시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반영돼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또한 높은 물가 때문에 지난해 2위에서 올해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이 밖에 서울은 경제 분야 16위, 환경 분야 11위, 교통·접근성 분야에서 11위를 차지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좀비담배' 확산에 말레이 칼 뽑았다…전자담배 전면금지 추진

      동남아에서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불법 전자담배, 이른바 '좀비 담배'가 퍼지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정부가 칼을 뽑아 들었다. 내년 말까지 전자담배 전면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타에 따르면 줄케플리 아흐마드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전날 "우리가 전자담배를 금지할지 말지가 아니라 언제 금지할지가 문제"라면서 "필요한 규제·입법 절차가 완료되는 데 따라 내년 중반 또는 늦어도 내년 연말까지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줄케플리 장관은 "전자담배가 특히 정신 건강을 비롯한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건부가 정책을 최종 확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전자담배 금지가 기존 보건정책, 말레이시아 의료협회 등 의료단체들이 제시한 권고사항과 일치하며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앞서 싱가포르에서는 전자담배 관련 처벌을 크게 강화했다.지난 9월 싱가포르는 마약성 전자담배 수입·유통 시 최대 징역 20년·태형 15대를 가할 수 있도록 했고, 유해 성분이 없는 일반 전자담배 이용자도 세 번째 적발되면 형사 기소하고 학생은 정학, 공무원은 최대 해임, 외국인은 여러 차례 적발 시 입국 금지 등 처벌하기로 했다.싱가포르는 2018년 전자담배 사용 금지 발표에도 지난 수년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일대에서 널리 퍼진 좀비 담배가 유입하자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좀비 담배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유도제 에토미데이트 등 마약류를 함유, 이용자를 심각한 약물 남용으로 이끄는 것으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