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국내 시판···라인업 1.2~1.6리터급, 6단 변속기 탑재

GM대우차가 내년에 국내 출시 예정인 시보레 아베오의 후속 모델이 '2010 파리모터쇼'에 공개된다.

9일 GM대우에 따르면 유럽 스타일의 스포티한 '핫해치(Hot hatchback)'를 지향하는 이 모델은 시보레 브랜드의 전략 모델로,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본부인 GM대우가 개발과 디자인을 주도한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다.

시보레 아베오 후속은 2010 북미 국제 오토쇼와 제네바 모터쇼에 쇼카로 공개된 바 있는 '시보레 아베오 RS'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시보레 브랜드가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하는 4가지 신차 중 하나로 선보인다.

아베오 새 모델은 기존 모델(젠트라, 젠트라엑스) 대비 길이와 폭이 커지면서 동급 최대 용량의 화물 적재 능력 및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모델은 가변 밸브 타이밍(VVT)과 디젤 엔진에 적용되는 커먼레일 연료분사방식이 적용됐다.

가솔린 모델은 1.2리터 모델(70마력, 86마력)과 1.4리터 모델(100마력), 1.6리터 모델(115마력)로 구성된다. 또 엔진 스타트 & 스탑 기술을 탑재한 1.3리터 디젤 모델(75마력, 95마력)도 선보인다.

1.4리터와 1.6리터 모델에는 시보레 소형차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엔진 사양에 따라 5단 또는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높아진 벨트라인과 짧은 뒷바퀴 오버행,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적용된 바 있는 숨겨진 뒷문 손잡이 등이 역동적이면서도 안정된 모습을 연출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내년 초 국내 출시 후 내년 여름 유럽시장에 5도어 해치백과 4도어 세단이 판매될 예정이다.

시보레 유럽의 웨인 브래넌 사장은 "판매 시장별 특성에 맞도록 섬세하게 다듬어진 새로운 시보레 아베오는 글로벌 소형차 시장을 석권할 채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