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모텍 주가가 사흘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이틀간의 급락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제 4이동통신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한 달 새 증시에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까지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씨모텍은 전날보다 30원(0.43%) 내린 6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하한가, 하루 뒤인 8일 4%대의 약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급락세는 다소 진정된 것.

무선데이터 모뎀 업체인 씨모텍은 제4이동통신 사업을 준비중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달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KMI의 제 4이동통신 사업의 성공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컨소시엄 구성 업체들의 자금조달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씨모텍 주가는 최근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여기에 작년 이 회사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물량 일부가 시장에 나와 수급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더블유상호저축은행은 전일 보유하고 있는 씨모텍 BW의 워런트(신주인수권) 일부를 행사, 이를 장내에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더블유상호저축은행은 아직도 총 주식수의 3.13%에 해당하는 46만8384주를 행사할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행사가액은 주당 6405원으로 현 주가 대비 8% 가량 낮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