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독일 정부의 원자력발전소 가동시한 연장 결정으로 한전기술의 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승철 연구원은 "독일 정부는 2021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한다는 이전의 방침을 뒤집고, 가동시한을 평균 12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안정적인 전력생산 기반 마련과 온실가스 배출 제한 등 환경문제 해결에 원자력발전소가 실질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수요는 단기간이나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원자력발전의 경제성은 신규 원전건설 수요와 연결될 수 있어 시장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원전 시장 확대 국면에서 경쟁국 대비 가동률이 높고 고장건수가 낮은 한국형 원자로의 경쟁력은 추가 해외원전 수주의 핵심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