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에 따르면 지난 8월초 기준 코스피는 0.3% 상승하면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지만 콘텐츠 업체는 4.6% 올랐다. 콘텐츠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콘텐츠 수요 증가로 실적 호조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다 조만간 출시될 아이폰4와 태블릿PC 등은 콘텐츠 업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추석은 콘텐츠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옥희 연구원은 "작년 말 아이폰3가 국내에 출시됐기 때문에 이번 추석은 국내에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추석"이라며 "꽉 막힌 고속도로 차 안은 짜증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도 콘텐츠 업체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재료가 많다는 점도 호재라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추석을 앞두고 10일 출시된 아이폰4와 게임빌의 '2011프로야구'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콘텐츠 관련 종목 중 NHN과 다음, SK컴즈는 포털업체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확산으로 페이지뷰가 늘어나면서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더존비즈온의 경우 SK와의 스마트폰 비즈니스 협력관계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꼽았고 온미디어와 SM은 비디오 콘텐츠의 이용 증가를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다날과 안철수연구소는 결제와 보안 관련 수혜주로 시장이 확대될수록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엔씨소프트, CJ인터넷, 게임빌, 컴투스 등은 모바일 게임 관련 직접적 수혜를 예상했다.
예스이십사와 예림당의 경우는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PC와 전자책 단말기 확대에 대한 수혜를 기대했다.이밖에 디지털 음원 관련 종목이나 인터넷 쇼핑 관련 종목 등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