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오라클로 간 마크 허드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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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미국 컴퓨터 업체인 휴렛팩커드(HP)가 경쟁사인 오라클 대표로 자리를 옮긴 마크 허드(53)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이에따라 경 쟁관계인 오라클과 HP 간 긴장감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HP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법원에 “마크 허드가 다른 회사로 전직함에 따라 회사의 기밀이 유출될 위험에 처하게 됐다” 며 “허드는 HP와 체결한 계약대로 비밀 준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소송은 마크 허드가 오라클 신임 공동 대표로 영입됐다는 소식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팔로 알토 HP 대변인은 “허드가 HP를 떠날 경우 2년 간 회사 경영과 관련해 취득한 영업 비밀 등에 대해 비밀을 지키기로 회사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은 이런 계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받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HP는 특히 “허드가 비밀 준수 댓가로 퇴임 수당을 지급받은 만큼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이를 지킬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마크 허드와 오라클 측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오라클은 앞서 7일 마크 허드를 이 회사의 공동 대표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허드는 지난달 한 마케팅 대행사 여성 대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확산되자 임원회의 압력으로 5년 간 재직했던 HP에 사표를 냈다.
오라클의 마크 허드 영입은 기존 사업 영역인 소프트웨어를 벗어나 HP의 주전공인 서버 등 하드웨어 영역으로 진출하려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마크 허드는 HP를 떠나는 조건으로 비밀 준수 이행과 함께 약 1220만 달러의 퇴직금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그의 연봉은 약 3003만달러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HP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법원에 “마크 허드가 다른 회사로 전직함에 따라 회사의 기밀이 유출될 위험에 처하게 됐다” 며 “허드는 HP와 체결한 계약대로 비밀 준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소송은 마크 허드가 오라클 신임 공동 대표로 영입됐다는 소식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팔로 알토 HP 대변인은 “허드가 HP를 떠날 경우 2년 간 회사 경영과 관련해 취득한 영업 비밀 등에 대해 비밀을 지키기로 회사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은 이런 계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받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HP는 특히 “허드가 비밀 준수 댓가로 퇴임 수당을 지급받은 만큼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이를 지킬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마크 허드와 오라클 측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오라클은 앞서 7일 마크 허드를 이 회사의 공동 대표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허드는 지난달 한 마케팅 대행사 여성 대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확산되자 임원회의 압력으로 5년 간 재직했던 HP에 사표를 냈다.
오라클의 마크 허드 영입은 기존 사업 영역인 소프트웨어를 벗어나 HP의 주전공인 서버 등 하드웨어 영역으로 진출하려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마크 허드는 HP를 떠나는 조건으로 비밀 준수 이행과 함께 약 1220만 달러의 퇴직금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그의 연봉은 약 3003만달러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