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추석선물 예약 판매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냉해와 이상기후로 가격이 오른 과일보다는 정육과 수산물 등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의 추석선물 예약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 점포에서 추석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추석때와 비교해 21.6% 판매가 증가했고, 현대백화점은 13.3%, 갤러리아는 25% 매출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백화점들의 추석선물 예약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 회복에 따라 소비심리가 크게 살아났기 때문이라는 게 백화점업계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품목별로는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품목별로는 정육의 경우 한우생산이력제 시행 등에 따라 20% 이상 판매 증가세를 보였고, 굴비와 갈치 등 수산물 역시 10%에서 많게는 5배 가량 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이상 기후와 개화기때 냉해 피해를 입어 가격이 크게 오른 과일 등 청과류의 판매는 백화점별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홍순상 신세계백화점 부장 "추석이 좀 앞당겨진 것이 원인이 된 것 같고 태풍의 영향 등으로 해서 아무래도 청과쪽보다는 태풍이나 수산이나 정육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정육은 예년보다 2배 이상 신장율을 보이고 있고, 수산물의 경우 5배까지도 신장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신종플루 영향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한과와 더덕 등의 매출도 증가하는 등 선물 구매 패턴이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선물구매가 지난해 추석때보다 크게 늘면서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